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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고 찌끄리고
내가 어릴 때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서는 체력장이라는 체육시험이 있었다. 기초적인 종목들로 기억한다. 100m달리기, 넓이뛰기, 윗몸일으키기, 턱걸이를 측정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오래달리기. 정식명칭은 1000m 달리기. 일반적으로 운동장 5바퀴를 뛴다. 만점은 3분53초. 왜 이렇게 잘 기억하지? 나는 운동에는 소질이 없었다. 한가지 종목도 잘하는 것이 없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싫은 것은 오래달리기. 이유는 너무나 고통스럽다. 그리고 기록도 5분정도? 그런데 30년이 지나서 돈을 내고 10km를 뛰었다. 왜 그랬을까? 어느날 심심해서 인터넷으로 이것 저것을 보다가 우연히 마라톤사이트에 연결이 되고, 그냥 뒤적이다가 토요일 집에서 가까운 한강 뚝섬유원지에서도 일정이 있어서 아무생각 없이 덜컥 신청을 했다...
일상에서 행복찾기
2016. 10. 18.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