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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행복찾기

처음으로 돈내고 10km를 뛰었다...해볼만해서 내가 어릴 때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서는 체력장이라는 체육시험이 있었다. 기초적인 종목들로 기억한다. 100m달리기, 넓이뛰기, 윗몸일으키기, 턱걸이를 측정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오래달리기. 정식명칭은 1000m 달리기. 일반적으로 운동장 5바퀴를 뛴다. 만점은 3분53초. 왜 이렇게 잘 기억하지? 나는 운동에는 소질이 없었다. 한가지 종목도 잘하는 것이 없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싫은 것은 오래달리기. 이유는 너무나 고통스럽다. 그리고 기록도 5분정도? 그런데 30년이 지나서 돈을 내고 10km를 뛰었다. 왜 그랬을까? 어느날 심심해서 인터넷으로 이것 저것을 보다가 우연히 마라톤사이트에 연결이 되고, 그냥 뒤적이다가 토요일 집에서 가까운 한강 뚝섬유원지에서도 일정이 있어서 아무생각 없이 덜컥 신청을 했다... 더보기
건강해보인다는 인사를 받았다. 큰일났다!! 학교에서 강의가 끝나고 다른 강의실로 옮기려는데 선배 교수님을 만났다. 사실 교수라고는 하지만 상주하는 것도 아니고, 강의만 하는 강의전담이어서 다른 교수님들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일년이면 손에 꼽을만큼 만난다. 오랫만에 보니 변화가 눈에 확 들어오셨는지 내게 "운동을 열심히 하시나보네?" 내가 빨리 알아듣지 못하고 "네?"라고 반문하자, "얼굴이 좋아지셨어!" 이제야 알아듣고 "네. 감사합니다."라고 짧게 대답하고 헤어졌다. 아주 짧은 만남이었는데, 나는 잠시 당황해야 했다. 사실 한달 반정도 나는 건강이 좋지 않아서 운동을 못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그 사이에 명절도 있었다. 배 주위에는 소위 '배둘레햄'이 생겨서 한참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그분은 내가 운동을 열심히 해서 건강이 좋아졌다고 생.. 더보기
고맙다. 까마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이 슬럼프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도, 교회에서 성도들을 섬기는 것도... 좋은 일이고 중요한 일인 것은 알지만 내가 지치면 그 모든 것에 슬럼프가 온다. 일반대학에서 기독교과목을 가르친다는 것은 교수로는 참 힘든 일이다. 전혀 듣고싶은 의지가 없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다. 눈에 촛점을 잃어가고 있는 학생, 죽지 못해 앉아있는 것 같은 표정인 학생, 아예 엎드려서 수업을 거부하는 학생(나는 이런 학생들은 반드시 깨운다). 의미도 없고, 힘도 없고, 꿈도 없어보이는 강의실에서 공허하게 외치다 보면...어느덧 나는 슬럼프에 빠져있다. 이렇게 슬럼프가 오래되면, 교수도 학교에 가기 싫어진다. 학생들을 만나는 것이 더이상 설레이고 기다려지지 않는다.. 더보기
나이를 먹으니 친구가 그립네 나이를 먹으면 나도 변하고 주변도 변한다. 나는 점점 늙어간다. 감성적이 되고, 외로움을 느낀다. 그런데도 나는 개인적으로 사람들을 수더분하게 잘 사귀고 만나질 못한다. 천성이 내성적이라서 그런가보다.그래서 내 주변에 나와 함께 해주는 사람들이 더욱 귀해진다.아내가 고맙고, 자녀들이 귀하고, 살아계신 엄마가 소중하다.그리고 맘을 나누고 시간을 나누는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이 좋다. 봄을 맞아서 친구들과 팔당, 양평 자전거 라이딩... 좋네^^ 내가 제일 잘나가~~ 가끔 자전거를 탈 때 내모습을 찍는다. 많이 가려서 멋지고, 역동적인 척 하는 사진이 힘있다.아직은 나도 쓸만한 사람인듯해서 이렇게 사진을 찍어본다. 4인조 강도단으로 보일 수 있다. 그래도 사진을 찍은 네명은 내가 알기로는 정말 착한 사람.. 더보기
2014년 다이어트 결과!! 2014년도 끝을 보이고 있습니다. 모든 달력들은 마지막장만 남기고는 오늘 내일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또 한 해가 지나갔다고 허탈해 하면서 내가 뭘 했는지 모르겠다고 한숨쉬는 이들이 많습니다. 저도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내가 2014년 뭘 했지??? 딱히 생각나는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많이 건강해졌습니다. 열심히 운동하고 다이어트도 하고... 그래서 일년전 사진을 비교해보니...ㅋㅋ 용되었습니다...^^ 뭐든 좋으니 행복의 조건들 뿌듯함의 이유들을 찾아보세요... 더보기
내가 기특하게 더위를 이긴 줄 알았는데... 여름을 이기려면 복날 음식보다는 운동이라는 생각에 산으로 향했다. 오랫만에 오른 도봉산...10Km정도 되는 거리의 등산을 마치면서 스스로 더위를 건강하게 이겼다 생각하니 스스로 너무 대견함.. 그런데 라디오에서 나오는 소식...오늘로 장마 끝. 내일부터 열대야를 동반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린다니... ... 마음 단디해야겠다... 열대야...아~~ㅠㅠ 더보기
중복음식 수박화채... 오늘이 복날이네요... 삼복 중에 가장 덥다는 중복... 복날 음식으로 수박화채를 만들어봤습니다. 우리집 아이들 고3 중2 인데... 처음으로 먹어본 오묘한 화채... 수박을 씹었는데 톡쏘는 수박국물이^^ 아들이 너무 좋은가??? 노래를 한다... 칼로리~~칼로리~~ 더보기
서울에서 가장 쉽게 정상을 맛본다. 북한산 백운대... 오랫만에 산에 올랐습니다. 짧은 시간 정상을 찍었습니다. 우이동 도선사 옆 백운탐방센터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오르면 1시간 정도면 정상에 오릅니다. 북한산 백운대... 백운탐방센터 주차장까지 자동차로 올라간다는 것은 사실 자동차로 등산을 하는 꼴입니다. 그러나 버스종점에서 부터 걸어올라가면 성격 나빠집니다. 엄청난 아스팔드 고갯길을 올라야 하기 때문... 사실 주차도 공짜로 할 수 있고... 또 쉽게 멋진 정상을 경험할 수 있고... 우리는 보통 등산하면 정상을 찍어줘야 직성이 풀리잖아요^^ 백운탐방센터~깔닥고개~백운대...(왕복2시간) 백운대 꼭대기 함께 동행한 송영락 목사님과... 기대고 있는 돌 뒤에 인수봉이...ㅋ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