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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고 찌끄리고
오늘은 제 아버지가 하나님 품에 안기신지 5년이 되는 날입니다. 헤어짐의 슬픔이라는 것은 오랫동안 적응되지 않는 감정입니다. 사람들은 헤어짐이 영원한 끝이라고 생각하니 더 힘들어 합니다. 세상과의 이별이 영원한 멸망이라고 생각하니 더욱 아픕니다. 당행히도... 신앙을 유산으로 물려받아서 헤어짐의 아쉬움을 보다 큰 기대로 만들어 가면서 살 수 있습니다. 영원한 이별이 아닌 완벽한 재회를 소망하면서 살 수 있으니 행복이지요.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다시 만납니다. 그것이 이 땅에서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듭니다.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바울이 전한대로... 항상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면서 살아봅시다. 성령과 예언을 존중하며 악한 모습은 그 모양도 버리며 선한 삶을 살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품에..
친구 목사님께서 운영하는 성경통독원에 잠깐 들르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목사님들을 만나 잠시 교제를 하게 되었다. 잠깐을 얘기하다가 내가 아버지 우희영 목사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는데... 그 목사님들의 반응이 나를 너무나 반가워했다. 살아계실때 뵌적은 없는데 정말 존경했었다... 이렇게 아들을 만나니 반갑다. 등등... 기분도 좋고 뿌듯했다...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지고 있겠지만... 그래도 그 사역과 삶을 기억하고 존경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나름 잘 살았던 인생일 것이다. 다음주가 또 다시 돌아오는 아버지 기일인데... 다시금 아버지가 그립고 보고싶고... 부끄럽지 않은 아들 그리고 후배 목사가 되도록... 오늘도 좀 열심히 살아보련다. 그리워서 찾아보니 아버지 흔적이 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