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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행복찾기

왕단순 우리아들... 선생님 기대한다는 한마디에 ㅋㅋㅋ


아침에 아내가 갑자기 긴장을 하면서 전화기에다 대고 아들이름을 부른다... 그리고는 걱정을 한다.
'무슨 일이 있나?' 왜 이시간에 전화를 했지?
아침 8시. 학교에 가면 전화를 하지 않는 아이라서 놀란듯하다.
아내가 당황해 하면서 다시 전화를 건다...
"아들.. 무슨 일이 있어? 왜 전화했어?"
그리고는
곧 전화를 끊는다.
"왜 전화했대?" 전화하지 않았단다. 아마도 아들 주머니에 있던 전화기가 실수로 전화가 걸렸었나보다.
그렇게 약간은 당황스러운 아침을 시작했다.

밤 11시40분.
아들이 돌아왔다.
"엄마 선생님께 전화기 압수당했어. 자습시간에 전화통화했다고"
ㅋㅋ
엄마 때문에 전화기를 빼앗긴 아들이 걱정이 태산이다. 전화를 자주 쓰지 않으니 괜찮은데... 토요일에 중학교 3학년때 같은반 친구들의 모임이 있다는데 참석여부를 알려줘야 하는데... 전화가 압수당했다.
어쩌지?
아내와 아들이 한참을 같이 고민한다.

그리고 아내와 고민하던 아들이 결론을 내렸다.
"내일 선생님께 가서 죄송하다고 빌고 전화기를 돌려받아야겠어. 그도 안되면 문자 하나만 보내게 해주세요 빌어야지..."

다음날...
아들이 오기전에 잠들어버린 아빠는 이후의 일을 알지 못한다.
그런데 아내가 기분이 좋다. 전화기 문제가 해결이 되었나 물었더니...
선생님이 조용히 돌려주셨단다. 그러면서
"내가 너에게 기대하고 있는데 다시는 이런 실수 하지 말라"고 하셨단다...

단순한 우리아들...
선생님이 기대한다는 말에...
왕 모범생이 될 것 같다...ㅋㅋ

오늘도 녀석은 새벽에 학교에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