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은혜 누리기

정직하지 않으면...

미투 운동으로 세상이 시끌시끌하다. 누군가에게 이 운동은 참 두려운 운동일 것이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먼저 자신이 잘못했다고 나서기도 하지만 곧 그 진정성을 의심받기도 한다.
왜 두려울까? 잘못이 드러날까 겁나는 것이리라.
왜 잘못했다고 나서는데도 해결되지 않는가? 회개가 아니기 때문이다.

일본의 위안부 학살 동영상이 발견되었다는 기사를 봤다. 위안부의 증거들이 끊임없이 발견되고 공개된다. 그래도 일본은 오늘도 용감하게도 참 꿋꿋히 뻔뻔하다. 회개할 생각이 없으니까 용감한거다.

회개할 생각이 있다면?
회개는 어떻게 하나? 어떻게 해야 용서를 받을 수 있는 것인가?

증거를 들이밀면 회개하게 할 수 있을까? 내 생각에는 아주 회의적이다. 증거를 가지고 벌을 줄 수는 있다. 그러나 회개는 다르다.
회개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자신의 죄가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고통으로 인지하고 자복하는 것이다. 그리고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하고, 합당한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
만약에 죄의 댓가를 지불하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회개를 논한다면 이것은 또 다른 죄악이다.

일본이 위안부 문제를 대하는 것에 우리가 끊임없이 분노하는 것은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서 깊이 아파하지도 고통스러워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용서를 구하지도 않는다.
심지어는 돈을 줬으니 더 이상 논하지 말라는 것은 아주 못된 것이다. 진심 회개한다면 피해자가 용서해줄 때까지 용서를 구하는 것이다. 그리고 용서를 받고 댓가를 지불했어도 계속 미안해야하는 것이다.

댓가라면서 돈을 내놓았다. 그러니 더 이상 미안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또 다른 죄악이다.

미투운동의 피해자들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용서를 해줘야할 피해자가 오히려 숨기고 불안하고 아팠으니...

지금 설교를 준비하다가 죄에 대해서 회개에 대해서 용서에 대해서 생각이 이러저리 막 흐르다가 여기까지 흘러왔다..

나는 잘 살고 있는걸까?
그래서 또 하나님 앞에서의 정직이 얼마나 중요한지 되새긴다.

#미투 #용서 #회개 #MeToo #WithYou #MeFir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