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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고 찌끄리고

나는 목사다. 나의 신념에 교회는 정치와 엄연히 분리되어야 한다. 교회가 정치와 가까워지려는 것은 결국 권력 주변을 기웃거린다는 것인데 이는 하나님의 주권보다 세상의 권력을 의지하는 것이기에 옳지 않다. 나는 위기의 시기에는 골방으로 들어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옳다고 믿는다. 그 믿음은 변함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금 대한민국의 사태를 보며 많은 생각들이 오간다. 나는 목사이니 성경 속 이야기에서 이야기를 정리해본다. (아무도 내게 묻지 않지만) 누군가 나에게 이번 사태를 어떻게 수습하는 것이 옳은가 묻는다면 이렇게 이야기 해줄 것이다. 출애굽을 한 이스라엘이 광야를 40년간 유랑한 후 드디어 요단 강을 건넜다. 이제 약속의 땅 가나안을 차지할 것이다. 그런데 첫번째 만나는 성이 여리고다. 매..
디모데전서 6장을 읽고... 교회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존재하는 조직입니다. 늘 사랑이 전제되어야 교회에서는 은혜가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에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교회 안에서의 사랑과 은혜에 갈급합니다. 아마도 교회 안에서 가장 쉽게 보여야 하는 것들인데 보이질 않아서 그렇겠지요. 주인을 섬기는 사람들, 현대의 의미로 바꾸면 직장에서의 상급자들을 잘 섬겨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야만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복음을 그들이 무시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있어야 하는 곳에서 은혜를 끼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전하는 말씀을 복음이라고 기쁘게 받을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모든 사람들은 신분을 초월해서 한 형제 자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섬김을 무시하면 안됩니다. 주인을 섬기라는 말씀은..
어떻할래? 너희들이 하나님을 섬길래 아니면 요단 동편에서 혹은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섬길래? 선택해. 지금. 여호수아의 말입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과 함께 하셨던 하나님께서 너희와 지금까지 함께하셨는데, 이제 너희들이 어떻게 살 것인지를 결정해야한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허물을 절대로 그냥 넘기지 않으십니다. 만일 이방신을 섬기기를 원한다면 복을 내리신 후에도 그 복을 물리시고 화내시고 망하게 하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지금은 가나안 땅의 기업을 받았고, 약속의 땅에 들어와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언제라도 하나님을 떠나면 쫓겨납니다. 아주 급하게. 나는 그냥 계속 하나님 편으로 살아가야겠습니다. 민목수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