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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오랫만에 목사로 수다 : 교회세습을 법으로 막아? 싸워봐. 머리만 터지지!!ㅋㅋ 요즘 교회세습문제 때문에 유명하고 용감하신 목사님들께서 맞짱을 뜨고 계십니다. 교회 안과 밖에서 누가 이기나 구경하고 있는 형국이네요...ㅋ 사실 유명하진 않지만 목사인 저로써는 좀 쪽팔립니다. 아무튼... 누가 이길까요? 사실 제 생각에는 이기고 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교회의 문제, 악과 선의 문제, 거룩해지는 문제.... 뭐 이런 문제들은 우리가 죽을 때까지, 아니면 우리 죽기전에 주님오실 때까지 해결되지 않을 문제들입니다. 계속 싸우고 터지고 깨지고,,,,쪽팔리고... 이러면서 살겠죠. 오랫동안 제도로 법으로 정치로 해결해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럴때마다 법을 피해가고, 제도가 헛점을 드러내고, 정치적으로 타협하고.... 이래서 또 한번 쪽팔리죠. 제도는, 법은 세상을 바꿀 수 없습니다. .. 더보기
남의 수다로 인생 공부하기... 운전을 하면서 라디오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좋고, 남들의 수다를 듣기만 하는 것도 너무 좋다. 수다의 내공이 쫌 있는 나는 라디오를 들을 때에는 남의 말을 오로지 듣기만 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양가 없는 수다 중에서 영양가를 찾기도 한다. 얼마전 한 개그맨이 게스트로 나와서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 아버지는 지방에서 큰 중국집을 운영하셨단다. 아들은 서울로 유학을 보냈고... 그런데 아버지가 중국집을 하는것이 너무나 싫었단다. 당시에 중국집하면 왕서방이니 짱깨니 하는 말들 때문에 놀림을 받을까 해서였단다. 누군가 아버지 직업을 물으면 그냥 "사업하신다"고 대답했단다. 그러면서 친구 아버지를 부러워했단다. 아침이면 양복을 입고 넥타이를 메고 나가시는 친구 아버지의 모습이 .. 더보기
젊어서 떨던 수다가 시간이 지나니 비전의 만남이 되었다. 아주 어릴 때... 군에서 제대하고 학교에 복학해서 새롭게 학교에 입학한 기분으로 적응하려할 때... 그때 동기라는 이름으로 함께 만나서 웃고 떠들고 농담하던 젊은이들. 시간이 좀 지나서 여자친구들도 동행해서 만나고 수다를 떨던 젊은이들.. 이들이 이렇게 만나서 떠들고 농담하던 시간이 벌써 20년정도 되네요.. 그리고는 모두 여자친구의 남편들이 되고 아이들의 아빠가 되고 대외적인 호칭은 목사님이 되었습니다. 비록 작은 교회들을 섬기고 고생도 하지만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려는 참 착한 목사들입니다. 내가 착한 목사님이라고 하는 것은 최고의 표현입니다. 이들이 목회자의 아이들을 위해서 서로 고민하고 대화하고... 각자 목회의 꿈을 나누고... 그 결과물로 올여름에 함께 수련회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집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