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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행복찾기

어떻하지? 컴컴한 우리아들...

오늘 긴(?) 봄방학을 마치고 아들이 고2 첫 등교를 했다.

새벽기도를 마치고 돌아오니 부시시한 머리에 다 뜨지 못하는 눈에 가기 싫었는지 입은 좀 튀어나왔고 억지로 빵을 먹고 있었다. 교복을 입으면서도 별로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그 모습을 보니 안되보이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아무튼 아침 일찍 등교를 했다.

 

그런데...

아들은 집에서 7시 조금 넘어서 나갔는데, 9시까지 학교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다가 수학을 봐주는 이모에게 간단다. 왠일이지?

이녀석 오늘 학교 등교시간은 12시20분이라는데 혼자서 새벽같이 정상등교를 했나보다...

 

아내가 머릿 속이 복잡한가보다.

이녀석 정신 안차린다고 혼을 내줘야 하나?

 

아무튼 엉뚱하고 컴컴한 아들녀석 덕분에 재밌는 간접경험을 했다.

 

이른 아침 혼자서 텅빈 학교에서 시간 보내느라 얼마나 지루하고 심심했을까?

이제 이모와 수학공부를 하고 다시 등교를 하려면 조금 바빠지시겠구나...

 

아들때문에 오늘은 웃으며 오전을 보낸다.

 

2012년 영덕에서 아들과 나 (엉뚱함은 아무래도 날 닮음인듯...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