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고 찌끄리고
아들과의 삼겹살 데이트 본문
오늘은 우리교회 중학생들 자장면 파티 번개를 하겠다고 했는데... 일정들이 있으셔서 중간에 취소가 되버렸다. 온다고 한 녀석들에게도 약속이 취소 문자를 발송하고는... 아들 현성에게만 보내지 않았다.
약속이 취소된줄 모르고 교회로 온 현성이... ㅋㅋ 교회 청소하고 부활절 봉투에 교회도장찍고... 수고했지.
이렇게 된거..
아들하고 둘이서 삼겹살집으로....고고.
오늘 이렇게 더운 줄 모르고 불을 껴앉고는 삼겹살을 먹고, 김치찌개 시켜서 밥먹고...
오랫만에 아들과 단둘 데이트... 녀석 너무 커서 뭐 별로 대화할 내용도 없고, 결국 나도 다른 아버지들 처럼 학교생활은 어떠니, 공부는 할만하니... 이런 저런 얘기들...
그래도 나는 참 좋았는데...
아들에게는 아빠랑 데이트가 좋았는지 삼겹살이 좋았는지 못 물어봤다.
왠지~~~ 삼겹살이라는 대답에 상처가 될까해서...ㅋㅋ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났다.
아내와도 단둘이 처음으로 데이트를 하게 된 것이 다른 사람들이 모두 약속을 펑크내서 본의 아니게 둘이서 밥먹고 차마시고... 그렇게 데이트가 시작되었는데...
그날은 먹은 것이 '열무냉면'이었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었던 "열무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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