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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혜 누리기

아무도 예상치 못한 하나님의 사역


아무도 예상치 못한 하나님의 사역

에스라 11~11

  

이스라엘 백성들이 생각할 때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도성으로 결코 멸망할 수 없는 성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성읍이 이방인에 의해 정복되었고 이스라엘은 포로로 끌려가는 고난을 겪었습니다. 불가능하다고 믿은 일이 현실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이 사건은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욱이 바벨론에 의해 예루살렘이 멸망하고 70년의 세월이 흘렀고 그 세월은 어쩌면 고국 이스라엘을 잊을 수도 있을 만큼의 세월이 됩니다.

그 이스라엘에게 회복의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사역을 보게 됩니다. 이 일은 우연히 된 것이 아니라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언했던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해 말씀하신 바대로 멸망 이전에 이미 예정된 일이었습니다(1, 25:11,12, 29:10). 이것이 오늘의 우리에게 큰 은혜와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파사 왕 고레스 원년에 고레스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성전을 건축할 것을 명령합니다. 요세푸스는 고레스가 이사야서에 이미 200년 전에 자신의 이름이 지명되어 예언된 말씀을 읽고 감동하여 그 예언을 그대로 믿게 되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44:28-45).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법은 우리의 생각과 같지 않습니다. 결코 멸망하지 않으리라 믿었던 예루살렘의 이방인의 손에 의해 철저하게 훼파하셨던 하나님께서 그 회복 또한 이방인을 통해 이루실 것을 명령하신 것입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해 볼 때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으로 끌려와 메대 파사로 이어지는 점점 더 강력해지는 제국 아래서 소수 민족으로 살아갈 때 어쩌면 자신들의 본향과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회복에 대한 기대는 잊혀지고 현실의 삶에 안주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결코 잊지 않으시고 그 말씀하신 대로 예루살렘을 회복하시고 이스라엘을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다시 돌아가게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역은 이처럼 철저하고 신실하십니다. 사람은 자신의 기도나 서원을 잊을지 몰라도 하나님께서는 완전하게 이미 계획하신 바를 따라 이루시고, 때로는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방법을 통해서도 역사하십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그 사역을 이루시기 위해 사람과 장소와 상황까지도 준비하십니다. 오늘 본문에 예루살렘 성전의 건축을 명하시며 이미 이것을 위해 준비된 사람들과 재물과 성전 기물들까지 준비되고 되돌려지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준비하신 것은 온전히 하나님의 백성들의 회복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전의 고통으로부터의 회복, 죄의 흔적으로부터의 회복을 의미합니다. 이것을 위해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살며 힘들고 어려운 일이 하나도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가정에 자녀에 직장에 사업에 비전에 환경에 허다한 걱정과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때로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조차 가질 수 없는 절망에 빠지게 될 때도 있습니다. 실족하여 낙심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음 안에 있으므로 마땅히 힘을 얻는 것은 하나님께서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그 하나님께서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생각하지 못한 사람을 통해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상황으로 역사하시고 이루십니다. 그 하나님을 믿으므로 충만한 은혜를 누리시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