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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행복찾기

청령포

단종의 유배지였던 청령포...
강원도 영월에서 처음 찾은 곳. 서울에서 자동차로 달려서도 3시간 가까이 달려서 도착했다. 전날까지 비가와서 배가 뜨질 못하니 청령포는 그저 강건너에서 바라보기만 했다.
어떻게 조선초에 이렇게 멀고도 먼시골에 이렇게 철저하게 소외될 수 있는 곳을 찾아서 조카를 유배보냈을까? 
삼촌에게 쫓겨난 단종이 기거했던 유배지. 산골 속에 삼면이 강으로 둘러쌓여있는 곳... 기껏해야 중3 혹은 고1의 나잉 절대권력의 틈새에서 얼마나 두렵게 생을 마감했을까..
가서 눈으로 보니 참 안타까웠다. 절대권력에 사람들이 눈이 멀고, 사람이 사람을 미워하고 쫓아내고 죽여야 하고...
비가 많이 온 후여서 강에 배도 뜨지 못하자 처량함이 두배는 되는듯..


그래도 여행이니 우리는 즐령지..
공중부양에 맛들린 현진이.. 카메라를 들이대면 아직은 멋진 포즈를 만들어준다.


국가지정 명승 제 50호, 영월 10경중 하나. 1박2일 촬영지.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것은 주차장에 있는 화장실의 이름이.... 욕심을 버리는 곳이었다. 욕심은 아무리 비워도 계속생기는 때문인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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