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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행복찾기

홍콩 가족 여행기

어디 : 홍콩, 마카오

언제 : 2016년 2월 15~ 19일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계획한 것이 작년 아들 수능이 끝난 후 가족여행을 가고 싶었다.

그런데 아들녀석 대학입시에 성공하고 학교 일정 때문에 폭파.... 그렇게 태국이 날아갔다. 예약했던 모든 것이 위약금만 남기고 사라졌다.

 

이번에는 반드시 가야겠다.

아들은 올해를 마치고 군대를 간다하고, 딸은 이제 고등학생이 되었다.

앞으로 3년동안은 우리가족은 완전히 꼼짝마라!!!

 

비행기표 예약, 숙소 예약, 방문할 계획이 있는 곳은 미리 미리 한국에서 티켓을 구입...

 

 

홍콩첫날...홍콩도착, 침사추이야경, 몽콕야시장

 

비행기는 제주항공... 비용을 아껴보겠다고 저가항공을 탔다. 왜 저가인지 이륙하고 바로 알 수 있었다...ㅋㅋ

 

홍콩에 도착. 공항에서 고속전철을 타고 구룡역으로. 그곳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숙소까지...숙소는 YMCA

 

새벽부터 서둘렀는데, 숙소에 도착하니 벌써 어둑어둑...

 

침사추이 해변으로 간다... 야경을 보기 위해서... 여기 레이져쇼가 볼만하단다.

홍콩야경은 정말 멋지다. 그러나 너무 많은 기대를 하면 늘 약간은 아쉬웁다...

 

야경을 보고나서는 몽콕야시장으로...

2층버스도 한번 타봐야지... 침사추이에서 구룡지역 거의 모든 버스가 출발하는 듯 하다.

 

 

 

 

몽콕야시장에서 많이 걷고 이것저것 사먹고, 딸녀석 우산도 사고...ㅋㅋ 물건값은 깎아야 맛이다. 가격흥정은 우리집에서 내가 제일 잘한다... 

 

우산을 사고, 길거리 음식도 먹고... 길에는 우리가 가기 몇일전에 노점상들이 쉬위가 있었단다. 그래서 경찰들이 많이도 서있었다. 경찰들이 제복을 안입었으면 아마도 홍콩영화에 나오는 깍두기들???ㅎㅎㅎ

 

야시장에서 돌아와서 숙소에서 이제 쉰다... 평소에 많이 걷지 않던 딸아이가 발바닥이 아프단다. 이모가 사준 파스같은 것을 발바닥에 붙인다. 매일 저녁 이녀석 발바닥에 파스를 붙이고 잔다...아빠에게 물려받은 평발같은 평발아니 묘한 발바닥을가져서...ㅠㅠ

 

 

 

둘째날...홍콩섬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피크트램타고 스카이테라스...그리고 페리타고 숙소로...

홍콩섬

홍콩섬이 한국사람들이 가장 홍콩스러워하는 곳이라고 쓰여있는 것을 안내책자에서 본 것 같다...

홍콩 최초의 서양식 백화점이라는 웨스턴마켓. 나랑 같이 사시는 사모님은 시장을 보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어젯밤 몽콕거리를 그렇게 걸어다니고, 오늘 첫번째 방문지 웨스턴마켓. 너무 일찍 갔다보다... 상점들이 문을 다 열질 않았네... 옷감을 주로 파는 듯했다. 양복점도 눈에 띄고...

 

웨스턴마켓에서 나와서 이제 줄구장창 걷는다. 일단은 골동품 거리를 찾아보자... 골동품거리도 역시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우리가 너무 부지런한거야...

 

홍콩의 젊은이들이 모인다는 소호거리. 그리고 그곳에서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에스컬레이터. 아무튼 산꼭대기에 있는 동네까지 계속 에스컬레이트를 갈아타고 올라간다. 중간 중간에 갈아타는 곳에서 내릴 수 있다... 영화를 찍어서 유명하다는데...내가 본 영화가 아니니 패스!!

 

 

 

 

이제 번화가로 간다. 국회의사당이 있고, 완전 현대식 건물들이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들렀다. 어떤 사람들은 꼭대기에 야경을 보러 간다는데 우리 가족들은 화장실이 깨끗하다는 소문을 듣고...그곳에서 우리 뱃속의 욕심을 모두 비웠다.  

 

 

이제 스카이테라스에 올라가야 한다. 한국에서 미리 예약해놓은 피크트램을 타고 올라간다. 한국에서 미리 익스프레스로 티켓을 예매한 것이 모르고 한 가장 잘한일... 엄청난 대기줄... 그러나 우리는 익스프레스티켓. 긴 줄 사이로 이리저리 요리조리...그리고 약10정도 대기 후 피크트램에 탑승. 아마도 그냥 기다렸다면 1시간은 족히...ㅋㅋ

 

피크트램을 타고 올라간 스카이테라스의 전망대....우와...홍콩을 가장 높은 곳에서 본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침사추이에서 본 홍콩 야경이 더 인상적이다... 그렇게 멋져보인 홍콩섬의 뒤통수를 본 거야...스카이테라스에서.

 

홍콩까지 왔으니 페리를 타고 구룡으로 넘어가야겠다. ㅋㅋㅋ

우리 딸은 이때 처음으로 배멀미를....  촌스러운 우리 딸...언제나 멀미에서 해방이 될지.

 

 

아무튼 오늘도 엄청 걸었지??? 딸은 오늘도 발바닥에 파스를 붙였다.

 

셋째날...옹핑360 케이블카를 타고 옹핑마을, 그리고 딸녀석 가장 즐거워하는 홍콩디즈니랜드로 고고

 

오늘은 아침에 조금 천천히 나왔다. 옹핑빌리지와 디즈니랜드를 가볼 예정이다.

옹핑마을로 올라가는 옹핑360이라는 케이블카는 세계에서 제일 길단다...

홍콩에서 세계에서 제일 긴 에스컬레이터, 세계에서 제일 긴 케이블카를 타봤다. 나름 나는 좋은데, 우리 가족들은 너무 쿨해서 그런거 관심이 없다. 내가 설명해줬는데....그래요? 정도의 반응...

옹핑마을에 올라갔더니 거기에 또하나의 세계최고가 있었다. 세계에서 제일 큰 와불상...

부처님이 엄청 높은 곳에 앉아계셨다. 난 부처님과는 크게 연관이 없어서 멀리서 보는 걸로...

 

 

 

 

홍콩디즈니랜드

10년전에 올란도 디즈니월드에 간적이 있는데... 그때는 우리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특히 딸아이는 많은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 홍콩 디즈니랜드는 올란도의 디즈니월드에 비하면 많이 작지만(그러고 보니 올란도의 디즈니월드는 세계에서 제일 큰 공원이란다...ㅋㅋ) 아이들은 너무나 즐거워한다.

그걸 보면서 나랑 아내는 행복하다. 녀석들이 평생 저렇게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오늘도 하루가 끝나고, 딸아이는 발바닥에 파스를 붙이고 잔다!!!

 

 

넷째날...오늘은 하루종일 마카오를 걷는다...ㅋㅋ 사실은 호텔셔틀을 얻어타고 다닌다.

 

아침에 눈을 떴다. 또다른 외국으로 간다. 마카오.

고속페리를 한국에서 이미 예약을 해놨다. 숙소에서 나와서 천천히 걸어서 페리를 타러 터미널로...

 

나름 출국과 입국수속을 한다.

 

페이에서 내려서 베네시안호텔로 가는 셔틀을 탄다. 베네시안호텔은 사실 미국서부여행 때 라스베가스에서도 들렀다. 천정을 인공하늘처럼 만들고 실내에 물길을 만들어서 작은 배 곤돌라를 운영합니다. 아들은 라스베가스를 기억하네요... 나름 뿌듯...

 

베네시안 호텔에서 나와서 갤럭시 호텔로... 갤럭시 호텔에는 볼일이 없고, 셔틀만 얻어타고, 세나도 광장으로 향합니다. 여기서 부터가 진짜 마카오...

세나도 광장

 

조금 올라가면 성도미닉성당...여기 내부 조각물이 정말 멋집니다. 우리는 캐톨릭은 아니지만 예배당 내부는 정말 경건합니다.

 

이후 우리 식구들이 가장 좋아했던 육포거리...ㅋㅋ 진짜 육포가 엄청나다... 그리고 근래에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은 처음 가본다. 여행객들 중에는 한국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가장 좋은 것은 육포집 아줌마 한국말을 합니다. 마카오에서는 영어가 안통한다는 말을 듣고 육포사면서 잠깐 긴장... 뭐라고 하는데 한마디도 못알아듣고 멍때리니까...아줌마 한굴말을 한다.... "잘라줄까요???" 이후로 우리는 한국말을 한다. 기념품을 살때도 아저씨가 한국말을 흥정을 시도한다...ㅋㅋ

 

성바울성당터를 들렀다. 세나도 광장과 함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란다.

이전에 불이나서 성당은 다 탔는데 정면부 벽만 남아서 서있다....신기하기도 하고, 바라보니 묘하기도하다. 사진찍고... 바로 옆 몬테요새로...마카오박물관 현관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가면 그곳이 바로 요새...ㅋㅋ 다른 사람들은 걸어올라오는데 우리는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왔지요~~

 

 

 

 

마지막으로 윈호텔 공짜쇼를 보러 간다... 라스베가스에서 봤던 공짜쇼를 기대했는데...용쇼, 분수쇼...역시 공짜...ㅋㅋ 쇼가 끝나니 아들이 내게 뭍는다. 이게 전부죠... 나의 대답은 그러게...ㅋㅋ

 

다시 페리를 타고 마카오에서 출국, 홍콩으로 입국...

배에서 나는 피곤했는지 깜빡 잠이 들었다. 한시간이 금새 지났는데... 아내와 딸은 멀미 때문에 엄청 고생을 했나보다.

앞으로 배는 안탄단다... 아내와 울릉도, 대마도를 가고 싶었는데... 아내도 함께 가자고 했었는데... 나보고 혼자 가란다... 울릉도 대마도는 혼자 가야할듯...

 

아무튼 배멀미로 하루를 마감한 딸. 오늘도 발바닥에 파스를 붙였다!!!

 

 

다섯째날...내 나라로...

 

드디어 다시 우리나라로 간다. 한국말을 하고, 한국 음식을 먹고... 가족들이 있는...

그런데 제주항공 예약시스템이 이상이 생겼단다...ㅋ

집에 가고 싶은데 공항에서 다섯시간을 머물렀다.

아이들은 아무런 제재없이 신나게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한다. 사실 할 일도 없다.

나도 게임어플을 깔았다...ㅋㅋㅋ 그리고 배터리가 다 달아버릴때까지 게임을 하고... 공항 구석에 앉아서 충전을 했다... 그리고도 시간이 남는건...

후에 뉴스에서 봤는데 이후로 거의 일주일동안 제주항공은 헤어나오지 못하는듯 했다...

결국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이른 저녁을 먹는다. 공항에서 일본라면을 먹었다. 공교롭게도 홍콩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먹은 음식도 일본라면이었는데...

우리가족의 합의. 해외는 저가로 가지 말자. 저가항공의 끝은 제주까지... 제주항공이니까!

 

정말 오랫만에 가족여행을 했다.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여행은 어디건 어떤 상황이건...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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