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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아들을 위한 이벤트 고등학생이 된 후로는 집에 밤 12시가 다 되어서야 들어오는 아들... 가끔 피곤하다고 하교할 때 못보면 새벽에 먼저나가는 나는 아들을 이틀만에 만난다. 못 기다리고 잠들면 미안하고... 그래서 요즘 가능할 때에는 마중을 나간다. 벌써 두번째!! 늦은 밤 버스에서 혼자 내리는 아들이 안쓰럽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고... 그래서 오늘은 마중나가면서 이벤트를 준비했다. 주머니를 털어서 돈을 좀 가지고 나갔다. 동전이지만 한쪽으로 겉옷이 쳐질 만큼 가지고 나갔다. 한주먹이나 되게... 멀리서 아들이 버스에서 내리고, 마중나온 아빠가 무지하게 만가웠나보다... 활짝 웃는다. 두번째 이벤트... "우리 아이스크림 먹을까?" 아들이 두번째로 환하게 웃으며 "그럼 좋죠." 아들과 편의점으로 향했다... 입구에 있는.. 더보기
왕단순 우리아들... 선생님 기대한다는 한마디에 ㅋㅋㅋ 아침에 아내가 갑자기 긴장을 하면서 전화기에다 대고 아들이름을 부른다... 그리고는 걱정을 한다. '무슨 일이 있나?' 왜 이시간에 전화를 했지? 아침 8시. 학교에 가면 전화를 하지 않는 아이라서 놀란듯하다. 아내가 당황해 하면서 다시 전화를 건다... "아들.. 무슨 일이 있어? 왜 전화했어?" 그리고는 곧 전화를 끊는다. "왜 전화했대?" 전화하지 않았단다. 아마도 아들 주머니에 있던 전화기가 실수로 전화가 걸렸었나보다. 그렇게 약간은 당황스러운 아침을 시작했다. 밤 11시40분. 아들이 돌아왔다. "엄마 선생님께 전화기 압수당했어. 자습시간에 전화통화했다고" ㅋㅋ 엄마 때문에 전화기를 빼앗긴 아들이 걱정이 태산이다. 전화를 자주 쓰지 않으니 괜찮은데... 토요일에 중학교 3학년때 같은반 친구들의 .. 더보기
녀석이 자라고 있다. 아이가 태어나서 내 품에 안겼을 때 나도 이제 어른이 되었구나 생각했다. 아이가 유치원에 들어갈 때에는 어깨에 무게가 좀 얹혀지는듯 생각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에는 스스로 내가 얼마나 대견스러웠는지 모른다. 이제 나도 학부형... 그리고 어느덧 탈없이 성실하게 중학교를 졸업했다. 오늘 아이가 고등학교 OT여행을 1박2일로 다녀왔다. 여행을 가는 날 뒷모습을 보면서 처음으로 녀석의 뒷모습이 쓸쓸해 보였다. 녀석도 이제 슬슬 삶에 무게를 느끼는 걸까? 오늘 여행에서 돌아왔다. 매스컴에서는 늘 염려되는 뉴스만 쏟아낸다. 그래서 염려가 되는데... 녀석의 얼굴이 참 밝다. 그리고 재미있던 얘기도 한다. 다행이다. 정말 다행인 것은... 나만 걱정이 많고 녀석은 별로 걱정이 없나보다... ......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