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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혜 누리기

파파로티

 

"파파로티"

 

너무나 뻔하고 영화를 보면서도 다음 장면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예상은 늘 적중하는 그런 영화.

긴장감 제로.

특수효과 제로...아 한가지 한석규를 대신해서 피아노 치는 손, 그리고 이제훈을 대신하는 성악가의 목소리. 굳이 찾자면 두가지 특수효과.

스토리 예측가능.

결과 예측가능.

 

...

 

 

스토리 요약은 딱~~~두줄이면 될 수 있을 것 같다.

 

 

혼자서 외롭게 자라던 소년이 사람이 그리워서 조폭이 되었지만 노래를 하고 싶은 열망에 좋은 선생님을 만나 그의 도움으로 조폭을 나와서 훌륭한 성악가가 된다.

 

그런데 신기한 영화다.

지루하지 않고, 재밌다. 아마도 내가 나이를 먹나보다. 나이를 먹나보다.

 

보고나니 옛날 미국에서 거실 빈벽에 프로젝트 쏴가면서 봤던 호로비츠를 위하여가 생각이 났다. 비슷하고 감동도 비슷했다... 언제 호로비츠를 위하여를 다시 한번 봐야겠다.

 

 

생각나는 대사가 있다.

주인공의 조폭 형님이 학생들이 있는 햄버거 가게에서 하는 말...

"너는 여기서 누가 제일 불쌍한 것 같냐? 나다! 난 꿈이 없어서. 내일은 어떨지 모레가 어떨지 아무런 생각이 없다. 내가 너처럼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난 이렇게 살지 않을꺼야."

칼에 찔려서 죽어가면서 주인공에게 한마디 더...

"넌 사람답게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