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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고 찌끄리고
"파파로티" 너무나 뻔하고 영화를 보면서도 다음 장면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예상은 늘 적중하는 그런 영화. 긴장감 제로. 특수효과 제로...아 한가지 한석규를 대신해서 피아노 치는 손, 그리고 이제훈을 대신하는 성악가의 목소리. 굳이 찾자면 두가지 특수효과. 스토리 예측가능. 결과 예측가능. ... 스토리 요약은 딱~~~두줄이면 될 수 있을 것 같다. 혼자서 외롭게 자라던 소년이 사람이 그리워서 조폭이 되었지만 노래를 하고 싶은 열망에 좋은 선생님을 만나 그의 도움으로 조폭을 나와서 훌륭한 성악가가 된다. 그런데 신기한 영화다. 지루하지 않고, 재밌다. 아마도 내가 나이를 먹나보다. 나이를 먹나보다. 보고나니 옛날 미국에서 거실 빈벽에 프로젝트 쏴가면서 봤던 호로비츠를 위하여가 생각이 났..
새벽예배가 끝나고 오전에 혼자서 부지런히 산을 올랐다. 요즘 운동도 부족하고, 그냥 혼자서 좋은 시간을 갖고 싶어서... 월요일 아침 일찍이어서 그런가 평소에는 등산가는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입구에서부터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조금 올라가다 보니 도봉산을 나 혼자서 쓰고 있는듯... 위에도 아래에도 아무도 없다. 나 혼자서, 그리고 시냇물 흐르는 소리와 함께, 조금씩 거칠어지는 내 숨소리만 들린다. 조금 더 올라가니 이제 시냇물 소리도 들리지 않고, 산 속에서 그저 내 숨소리만 들으면서 산을 오른다... 혼자서 산에 오르면서 '그렇지 인생은 역시 혼자구나. 지금 도봉산 속에 나 혼자만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지금 내 주변에는 아무도 없다. 나 혼자서 가는거구나...' 우이암을 목표로 올랐는데 꼭대기 바위 ..
겨울의 마지막 아내와 함께 본 영화 신세계... 18금 영화여서 아이들은 버려두고(?) 아내와 둘이서 봤다. 무지하게 재미있게 봤다. 배우들의 연기에 정말 영화에 푹 빠져서 보고 나왔다. 영화를 보고 난 후에 한동안 여운이 남는다... "헤이 XX XXX 브라더 XXX XX 너 만에 하나 내가 살아나면 어떻하려고 하냐? 독해야 한다..." 영화 속 화교출신 정청(황정민 역)의 죽어가면서도 의리를 지키는 모습에 여운이 한동안 남는다... 너무나 멋지게 연기하고 푹 빠져서 사실은 조금 불편하다. 예전에 모래시계의 기억이 나서... 초등학교 학생들은 커서 뭐가 될꺼냐 물으면 조폭이 된다고 했던 시기가 있었다. 너무나 멋졌던 모래시계의 최민수 때문에... 영화와 현실을 잘 구분하지 못하면 우리는 픽션과 재미 때..
신앙의 성장을 이루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가끔 빨리 믿음이 자라고 싶어하는 성도들을 만납니다. 고민을 해봤는데 왕도가 없는 것 같습니다. 공부처럼... 신앙의 성장을 이루는데는 갑자기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한참을 공부하다가 어느 순간에 계단을 오르듯 결과물을 얻는 공부처럼, 신앙도 그렇습니다. 우선은, 말씀을 가까이하고 사모해야 합니다. 성경말씀을 가까이하고 사모하지 않고는 결단코(조금의 여지도 없이) 믿음의 성장을 이룰 수 없습니다. 교회에서 준비된 말씀을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기회들을 십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끔 본인의 출석교회에서 실시하는 성경공부의 기회는 가벼이 여기고 뭔가 색다르고 특별한 것을 찾아다니는 분들이 있습니다. 조심 하세요. 본인의 교회와 ..
진정성이 뼛속까지 스며들지 않은 한, 진정성을 갖는 것은 불가능하다. 진정성이 있는 척하면 성품은 기초부터 흔들릴 것이다. - 제임스 러셀 로웰- 늘 하나님 앞에서 정직함....을 고민하는 나에게 진정성이라는 단어로 오늘 고민하게 한 글. 근데 '제임스 러셀 로웰'이 누구지?? 아시는 분???
http://media.daum.net/life/living/tips/newsview?newsId=20121122165051519
요즘 교회세습문제 때문에 유명하고 용감하신 목사님들께서 맞짱을 뜨고 계십니다. 교회 안과 밖에서 누가 이기나 구경하고 있는 형국이네요...ㅋ 사실 유명하진 않지만 목사인 저로써는 좀 쪽팔립니다. 아무튼... 누가 이길까요? 사실 제 생각에는 이기고 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교회의 문제, 악과 선의 문제, 거룩해지는 문제.... 뭐 이런 문제들은 우리가 죽을 때까지, 아니면 우리 죽기전에 주님오실 때까지 해결되지 않을 문제들입니다. 계속 싸우고 터지고 깨지고,,,,쪽팔리고... 이러면서 살겠죠. 오랫동안 제도로 법으로 정치로 해결해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럴때마다 법을 피해가고, 제도가 헛점을 드러내고, 정치적으로 타협하고.... 이래서 또 한번 쪽팔리죠. 제도는, 법은 세상을 바꿀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