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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혜 누리기

막말 파문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보다가 문득 내생각이 났다. '막말'이라는 말과 얽히니 되는 일이 없다. 어떤 이들은 옛날 일을 들춰내서 뭐하자는 거냐고 하고 또 어떤 이들은 그래도 잘못은 잘못이니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하고... 인터넷이 아주 뜨겁다. 싫어하는 사람들은 좋은 공격의 빌미를 찾았으니 마음껏 미워할 수 있게 되었고, 한편으로는 아타까운 마음에 걱정하는 이들이 있다. 총선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개그맨 김구라도 막말파문에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안타깝다. 실수는 실수. 예전에 초등학생때 어머니가 과외를 가라고 하셨는데 6개월을 도망다닌 적이 있다. 우연찮게 하루를 빠지고 그게 시작으로 이틀이 되고 일주일이 되고 한달이 되고 결국에는 6개월이 지났다. 처음에는 과외를 가지 않아도 되니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노는 시간이 늘었으니... 학교가 끝나면 .. 더보기
풍자와 무례는 구분할 줄 알아야지... 예전에 한 중견 개그맨이 빠르게 변하는 개그를 보면서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듣고 모두 즐거워할 수 있으면 개그지만 그로 인해서 상처를 받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폭력이라고." 요즘은 앞뒤를 가리지 않고 말들을 쏟아낸다. 듣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일까 어떤 기분일까는 생각하지 않고 나를 동조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듯 하면 그것을 보면서 만족하고 자신이 뭔가 이뤄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듯하다. 케스 선스타인의 '루머'에는 거짓소문이 퍼지는 통로중에 하나로 '집단 극단화'를 말한다. 같은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내부 토론등을 거쳐서 극단적인 견해로 치닫는 현상을 뜻하는데... 동일한 생각과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들끼리만 토론을 해서 극단으로 흐른다면 얼마나 어리석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까.. 더보기
염려가 우리를 무디게 만듭니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누가복음21장 34절 오늘 새벽 묵상한 말씀이다. 지금까지 하나님께서는 끝없이 징조를 보이시고, 말씀도 끊어진 적이 없고, 우리에게 틈틈히 알려주시는데... 사람들은 방탐함, 술취함, 생활의 염려로 둔해지고 있습니다. 삶의 태도와 경건치 못한 습관과 생활의 염려때문에 우리의 영적인 촉수가 둔해지고 있습니다. 주의 말씀은 끊인적이 없고, 끝없이 주의 날이 가까움을 우리가 알 수 있도록 하셨는데... 예배마다 말씀들이 끊어진 적이 없는데... 사람들은 "나는 방탕한 생활을 하지 않아. 그리고 술취함과 같은 어리석은 습관도 없어"라고 스스로를 합리화 시킵니다. 그러나 .. 더보기
[존 스토트, “기독교인이어 균형을 잡으라”] 페이스북에서 늘 기쁘게 받아보고 있는 양창삼 교수님의 글인데... 지금의 한국교회 성도들이 진지하게 읽고 고민해야 할 글이어서 나눕니다... 우리 시대 최고의 크리스천 지성 가운데 한 분으로 손꼽히는 인물로 영국 성공회 목사였던 존 스토트(John Stott)가 있다. 그는 20세기에 가장 의미 있는 크리스천 선언 가운데 하나인 로잔선언을 기초한 인물이다. 로잔선언은 세계선교개념을 제3세계까지 확대시킨 것으로 이 선언을 통해 복음주의에 바탕을 둔 선교정책이 적극적으로 펼쳐지게 되었다. 로잔정신은 지금도 복음주의 권을 관통하는 중심축이 되고 있다. 그러나 그의 특징은 복음의 적극적인 수호와 사회에 대한 폭넓은 관심으로 요약된다. 보수와 진보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상황에서 그는 신학적으로는 철저한 보수주의 입.. 더보기
더이상 굴욕적이지 않은 대한민국을 소원합니다. 오늘 순직한 고 이청호 경사의 영결식이 엄수되었습니다. 잘 울지도 못하는 아이와 부모 아내...그리고 동료들... 그들이 슬퍼하는 사진은 우리를 분노하게 만듭니다. 국가가 국가다우려면 국토, 국민, 주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바다에서 우리 경찰이 불법행위하는 외국인에게 죽음을 당했습니다. 그런데도 많이 조심하고 이것 저것 따지는 조심성 많고 침착한 대한민국에 화가 납니다. 조용한 외교는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국민이 희생되는 외교는 외교가 아니고 굴욕입니다. 조국과 국민을 위해서 선출되신 분들은 자기 밥그릇에 정신이 팔려서 별로 신경도 쓰질 않습니다. 더이상 대한민국이 굴욕적이고 챙피한 조국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민이고 싶습니다. 내새끼 지키는건 짐승들.. 더보기
뿌리깊은 나무... 내가 미치는 이유 이도와 가리온이 작은 술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았다.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구도다. 현역 왕과 백정으로 위장취업한 역모자의 수괴 정기준. 이 둘은 서로의 의견을 말하면서 눈을 크게 뜨면서 침을 튀기면서 조금의 양보도 없이 자신들의 의견을 말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공격한다. 진실성은 뒤에서 서로 칼을 겨루고 있는 무사들의 비장함으로 알 수 있다. 목숨을 걸만큼 중요한 대화... 한참 대화 중에 잠시 힘의 균형이 깨지는 듯하지만 이내 힘의 균형은 다시 잡힌다. 왕은 다시 위장취업한 백정에게 토론하자고 제안한다. 이후 토론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왕과 위장취업자 정기준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 그리고는 고민한다.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뿌리깊은 나무' 단지 드라마일 뿐이지만... 우리를 흥분하게 하.. 더보기
얌마 도완득 말보다 주먹이 먼저나가는, 그러나 뭐 대단하지 않은 심지어 고2가 되어서야 어머니가 필리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된 이시대 진짜 찌질이 도완득. 완득의 곱추 아버지와 늘 욕하고 못살게 구는 폭력교사 담인 동주선생... 세상에 행복하고 좋은 것이 없던 도완득 드디어 킥복싱을 시작하다.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은 도완득. 그러나 게임에서 이기는 적이 없네..ㅋ 도완득을 몹시도 못살게 구는 폭력적이고 묵뚝뚝하지만 진짜 이시대가 필요로 하는 선생. 동주선생. 전도사까지.ㅋ 몸이 불편한 곱추 완득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 그리고 주위에 나오는 많은 사람들이 엮어가는 이시대의 가능성의 이야기. 이들이 얽혀서 만들어가는 꿈과 이상의 이야기... 더보기
리얼스틸 : 깡통과 실패한 전직복서, 그리고 그 아들이 만드는 이야기 꿈을 이루지 못한 전직 복서는 오래전 헤어진 아내의 죽음으로 인한 아들과의 만남. 그리고 고물더미 속에서 건진 완전 고물로봇 아톰. 내가 어려서 좋아하던 아톰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정말 고물. 완전 구식에 시합용 로봇도 아니고 스파링용으로 만들어진 로봇. 이들이 펼치는 불가능에 대한 도전이야기. 자신은 꿈을 이루지 못했고, 아들도 포기해야 했지만... 고물 로봇을 통해서 꿈을 이루고 아들과의 회복을 꿈꾼다. 지극히 헐리우드식의 스토리 전개와 약간의 감동코드... 그리고 헐리우드에서만 가능한 완벽한 CG. 아들과 함께 본 영화... 아빠들이 아들과 함께 보면 좋을 영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