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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고 찌끄리고
먹먹해지는 영화들을 몇 주 상간에 봤다. 완전 내 스타일이 아닌 영화들이었다. 영화를 참 좋아한다. 영화 중에서도 신나게 달리고 날고 구르는 영화를 좋아한다. 그래야 영화를 보고나서 후련해지는 것 같다.그런데 이번에 아내와 함께 본 영화들은 전혀 달리지도 날지도 구르지도 않았다. 오히려 아내는 달리고 날고 구르는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아내가 보고 싶다고 해서 선택했던 영화였다. 그리고 왠지 꼭 봐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드는 영화들이었다. '귀향'과 '동주'. '귀향'은 정말 안보면 죄책감이 들것같았다. 그래서 봤다. 아무래도 근래에 3.1절이 있었고, 또한 정부가 일본과 위안부문제를 합의했다는데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있어서 였을 것이다. 영화를 이런 식으로는 잘 고르지 않았었는데, 봐야했다. 영화는..
엑소더스를 보고 왔습니다. 이전에 기독교영화들이 개봉을 하면 질문들을 받게 됩니다. 보질 않고는 의견을 말할 수 없어서 개봉하는 날 가능한 가장 빠른 시간에 보고 왔습니다. 그리고 아주 개인적인 작은 목회자의 의견을 정리해 봅니다. 역시 현대에 헐리우드에서 만드는 성경관련 영화는 예전에 말하던 기독교영화와는 성격이 많이 다른듯 합니다. 과거 기독교영화는 선교의 목적을 포함해서 만들었거나 아니면 최대한 성경적으로 만들어서 기독교 교육이나 선교에 활용이 가능했는데, 현대에 나오는 것들은 그렇지 않은 듯 합니다. 그저 소재만 성경에서 가지고 와서는 각색과 상상으로 여백을 많이 채운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성경을 기초로 만들었는데 성경과 다르다면 오히려 기독교의 관점에서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이 말..
민족의 대이동. 명절이면 사람들은 고향을 향합니다. 고향을 향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곧 교통대란과 마주하게 됩니다. 너무나 많은 차량들이 길을 가득채워서 마치 도로와 주차장의 구분이 없어지는 듯합니다. 고속도로 지방도로 모든 도로가 막힙니다. 사람들은 예측도 하고 원인도 알고 있습니다. 짜증이 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참고 인내합니다. 그리고 고향에서 기다릴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교통채증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신호등이 없으니 분명히 시원하게 달려야 할 고속도로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교통채증을 만나게 됩니다. 항공촬영을 해봐도 길이 막힐 이유가 없는데 구간 구간 차량들이 지체와 서행을 합니다. 유령같은 교통채증입니다. 기분좋게 운전석에 앉아서 집을 나섭니다. 목적지를 향하는 동안에 사람들은 운전..
우리는 정의는 늘 칭찬받고 응원받는다고 배웠다. 이른바 인과응보, 권선징악이 세상의 이치라고 많은 윤리들이 인생의 선배들이 말해주고 가르쳐줬다. 그런데 조금만 생각하는 법을 알기 시작하면 이것이 그렇게 간단하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된다. 주변을 보는 시각이 생기면서 정의가 늘 강력하고 이기는 승자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된다. 오히려 악하고 야비하고 나쁜 사람들이 늘 좋은 자리, 부러운 자리들을 차지하는 것 같아보인다. 그래서 젊은이들은 큰 돈을 가질 수 있다면 감옥에 가는 것도 가능하다에 Yes라고 답하는가보다. 정의와 선보다는 부를 더 우선시하고 선호한다는 설문조사는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공의를 알고 있는 우리에게는 위로가 되는 말씀이 있다. 나쁜 사람..
출애굽기의 시작을 보면, 요셉을 모르는 애굽의 왕이 세워집니다. 그리고 애굽의 왕은 한없이 늘어나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인구에 고민을 합니다. 이들의 수가 너무나 빨리 늘어서 혹시라도 자신들 애굽에게 해가 될까봐 걱정을 합니다. 결국 이스라엘 인구가 많이 늘어난 이유로 애굽에서 고난을 당하게 됩니다. 처음에 이주할 때에는 손님으로 갔는데, 늘어나는 인구로 견제를 받게 되고 결국 벽돌만들고 농사의 고된 노동을 해야 하는 종살이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런 고난은 과연 어떤 의미입니까? 형통의 복입니까? 저주입니까? 그저 고난일 뿐입니까? 이러한 일들은 우리에게도 일어납니다. 여러분의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상황들은 과연 형통의 복입니까? 삶이 그저 저주 같은 고난의 연속일 뿐입니까?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
사람이 떡으로만 살 수 없어서... 영혼도 채우려고 오르는 기도원의 모습... 날씨가 흐려서 벌레도 많고 밖에는 나가지 못하고 방에서만 기도하고 성경보고... 얼마나 감사한지^^ 자주 올라가는 천마산 기도원...종탑
섬기고 있는 교회에 수족관이 생겼다. 잘 닦아서 돌을 깔고 조금 모자란 돌은 화분에 있던 것들을 잘 닦아서 채워주고 플라스틱이지만 수초도 심고 물을 받아서 정성껏 금붕어 열다섯마리를 사다가 풀어놓았다. 처음에 금붕어들을 넣었을 때에 얼마나 아이들이 좋아하는지 내가 스스로 대견하고 뿌듯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일주일이 지나자 두어마리가 죽어버렸다. 왜 죽었지? 고민하다가 어린시절에 학교앞에서 팔던 병아리는 약해서 금새 죽어버렸던 기억을 더듬으며 아마도 금붕어도 파는 것은 약한가보다 그렇게 생각했다. 이제 튼튼한 놈들은 오래 살겠지? 그러나 몇일이 지나자 또 두어마리가 죽어버렸다. 그때 다시 고민하다가 '아! 화분에 있던 돌들을 깨끗하게 닦지 않아서 물을 오염시켰나보다...' 이렇게 생각하고는 고민을 하다가...
"꼴찌가 꼴찌에게 꿈꿔"가 출간되었습니다. 그동안 사역하며 가르치며 정리했던 원고가 하나님의 은혜로 단행본으로 정리되었습니다. 교보문고 | 예스24 | 인터파크 | 알라딘 | 반디앤루니스 | 11번가 | 리브로 출판사 서평 “생각의 게으름이 꿈을 포기하게 만든다” 어릴 적 누구나 한번쯤 되고 싶고,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꿈을 꾼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런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젊은이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꿈이 없는 인생에는 아무런 목표도 없고, 눈앞에 놓인 즐거움에 쉽게 유혹되고 만다. 저자는 방황하던 자기의 과거를 회상하며 의미 없이 그저 흘려보내고 있는 지금 이 시간이 너무 아깝고 안타까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꿈을 꾸라고 소리친다. 그리고 꿈이 무엇인지, 그 꿈은 어디서부터 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