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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고 찌끄리고
오늘 새벽에 말씀을 보다가 문득 요즘 우리 주변의 교회들과 연관지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긴 옷을 입고 다니는 것과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회당의 높은 자리와 잔치의 윗자리를 원하는 서기관들을 삼가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네요. 마가복음 12장 38, 39절에서요. 긴 옷은 아주 중요한 옷이겠지요. 제사장의 옷을 본떠서 만들어 입고는 스스로 만족했겠지요. 그리고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듯한 시장에서의 문안, 회당의 높은 자리 그리고 잔치의 윗자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남들의 시선과 스스로의 만족에 푹 빠져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요즘 조금이라도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서 혈안이 된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교회의 목회자들 뿐 아니라 어떻게든 남을 헐뜯고 물어서 자신을 드러내려 하는 사람들까지....
학교에서 돌아오는 현진이가 해준 이야기다. 학급신문을 만드는데 이름을 정하자고 아이들이 회의를 했단다. 여러가지 이름이 나오다가 '오삼글고기'라는 이름을 제안한 친구가 있는데... 아이들이 듣고는 "불고기야?"라며 놀리듯 웃었단다. 결국 아이들은 모두 웃으면서 장난스럽게 넘겼다. 물론 발표한 녀석은 조금 쑥쓰러웠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아내와 생각해보니까 이름이 정말 좋은데... '5학년 3반의 글들로 만든... 글고기' 뭔가 담백하고 영양가 많을 것 같은 신문의이름이 될듯... 입에도 짝붙고... 좋은이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가볍게 웃고 장난으로 넘기는 아이들 사이에서 정말 좋은 신문의 이름을 놓쳐버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쉬운것은 발표한 아이가 좀 더 진지하게 자신있게 주장했더라면 학급이 좋..
맞아요 사람은 참 안변합니다. 그래도 열심히 기도하고 신앙하는 것은 천천히 변하는 우리를 만나기 위함입니다. 그 목표가 그리스도라니.... 참 멀죠 잉~~~
사랑의 교회에서 목회하셨던 옥한흠 목사님께서 생전에 새로 부임해 가는 후배 목사님들께 이렇게 권면하셨다고 합니다. 부임 후 일년 동안은 그 교회의 어떤 것도 바꾸지 마라. 심지어 주보에 마침표 하나도 고치지 말고 그저 잘 보고 배우고 살피라고 하셨습니다. 기존의 질서나 문화와 관계없이 자신의 능력을 내보이는 일이 쉽게 유혹 받을 수 있는 마음을 경계하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며 그 이유가 무엇인지 배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로운 일을 맡게 되었을 때 서둘러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어 인정받고 싶어 합니다. 나를 통함 결과물을 만들고자 합니다. 그러나 본문의 말씀은 성도가 세상 앞에 설 때에 먼저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분명하게 교훈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
오늘 새벽부터 비가 내리네요. 오늘 비는 왠지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한방울이라도 맞지 않으려면 많이 조심해야겠습니다. 방사선비가 내린다는 보도때문입니다. 초등학교 중에는 학교장 재량으로 학교를 하루 쉬기도 한다는 군요... 새벽에 기도하면서 문득 생각난 찬양이 있습니다. 방사능 비에 두려워하는 현대인들에게 참으로 필요한 찬양입니다. 두려워하지 않고 늘 충만히 잠기기를 바라는 비가 내려서 젖으면 젖을수록 감사와 감동이 가득한 삶이 되면 좋겠습니다. 신기한 것은 악보를 봐도 찬양을 들어도... 끝나지 않는 찬양입니다. 악보상으로는 끝나도 들어보면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성령의 비가 정말 그렇겠지요. 끝나지 않는 성령의 비가 크게 열린 하늘에서 우리에게 쏟아부어지기를... "성령의 비가 내리네 하늘의 문을..
예전에 설교했던 영상인데... 40분짜리 설교를 20분으로 편집해봤는데...
무엇인가를 새로 시작한다는 것은 참 복잡한 일이다. 흥분되고 불안하고 기대되고 걱정된다... 기분이 막 좋아져서 들떠 있다가 갑자기 걱정되고 힘이 빠진다. 기대가 크면 걱정도 크고 불안함이 크면 간절함도 커진다. 잘 마무리 하지 못하는 사람이 또 새로운 것을 시작한다. 불안하고 걱정되고 긴장되지만... 늘 내가 성도들에게 외치는 것처럼... "꿈을 주신 분께서 그 꿈을 이루게도 하실 것이다." 꿈이 그저 내 개인의 꿈이 아니기를 기도합니다. 당신이 함께 해주셔야 합니다. 참새가 떨어지는 것도 하나님의 뜻에 있음을 믿고 소망합니다. 내가 계획하지만 그 계획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 . . . . . . . . . 하나님. 잘 좀 봐주세요^^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나와서 물었습니다. 사실은 걸고 넘어질 꺼리를 찾아서 시비를 건 것입니다. "남자가 여자를 버리는 것이 옳습니까?" 이는 이혼을 해도 되느냐는 질문입니다. 조금 전에 세례요한이 왕가의 이혼문제에 끼어들었다가 참수형을 당한 뒤여서 아마도 바리새인들은 여기에 함께 엮어서 예수님을 골탕먹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은 "모세는 뭐라던?" 하고 되물으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은 "모세는 이혼증서를 써주고 여자를 버리라던데요." 아마 이들이 생각하던 이혼은 쓰던 장롱이나 냉장고 동에 신고하고 스티커 붙여서 버리는 것 정도로 생각했을까? 자신있게 대답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모세가 사람들이 더 자세히는 너희같이 못된 놈들이 하도 못되게 굴고 하나님의 법을 자기들 편한대로 해석해서 사용하는 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