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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고 찌끄리고
현성이를 아침에 김포공항에 데려다 주고 왔다. 장애우들이 제주도 여행을 하는데 도우미로 참가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30세의 정신지체1급 장애우의 도우미로 3박4일간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인데...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된다. 공부를 잘하고 지혜가 뛰어난 것도 중요하지만... 역시 성품이 선하게 자랐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목요일에 돌아오는 아들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바라기는 건강함의 감사 한가지만 배워서 왔으면 좋겠다. ps. 그런데 권투시합은 두주남았는데... 언제 살빼고 언제 훈련하지?? 살도 못빼고 돈내고 신나게 두둘겨 맞고 끝나는건 아닌지... 이제 슬슬 걱정이 되는 것은 나의 기우일까???
학교에서 강의를 하면서 늘 소망하는 것 한가지가 있다. 내가 젊어서 겪었던 시행착오와 낭비된 시간들을 줄여주는 것. 그리고 젊은이들이 젊은이답게 꿈을 찾고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것... 물론 내가 그럴 충분한 위인이 되지는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학생들과 내 사이에서 일하시면 조금은 도움이 되겠다는 믿음으로... 지난 학기 학생이 그려준 그림... 그림 속의 나에게서 약간 탈북자의 포스가...^^ 학생들 이름은 그냥 나만 보면 될듯^^
작은 교회가 교회학교의 학생들을 데리고 소풍을 나갔다 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또 좋은 교제의 시간을 갖고 싶어서 베어스타운 눈썰매장에 다녀왔다. 기쁜 마음으로 설레이는 마음으로... 눈썰매장을 처음 가는 친구들도 있었고... 너무나 오랫만에 가는 친구들도 있었고... 그런데 눈썰매장에서 너무 민망한 일이 있었다. 지구촌교회 학생부에서 수련회 프로그램으로 눈썰매장을 왔는데... 사실 눈썰매장은 가족단위로 어린아이들 데리고 와서 노는 곳에 청소년들이 백명이상이 단체로 입장을 했다. 물론 리프트도 슬로프도 만원이고... 어쩔수 없는 일... 원망할 수 없다. 그런데 단체로 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은 좋지만... 학생들 통제는 거의 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 못하는 것이 ..
날씨가 추워진다는 것은 세상에 많은 것들이 움직임을 멈추게 하는 힘이 있다. 사람들도 나무들도 동물들도 움직임이 줄어들고 작은 움직임으로 생존하고 견뎌내려는 노력을 한다. 그래서 곰들은 겨울 내내 잠만 잔다^^ 날씨가 추워지니 사람들도 움추려들고 게을러진다고 걱정이다. 나도 왜 이렇게 게을러지려고 하는지... 따뜻한 이불 속의 유혹이 너무 커지고 바깥의 풍경을 보면 하루를 시작하기전에 한숨을 길게 내쉰다. 그런데... 내가 이렇게 게을러지고 움직이기를 쉬고 싶어할 때... 겉으로 보이는 세상들, 전혀 움직이지 않고 쉬고 있어서 나와 같은 생각과 행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모든 세상이 너무나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봄을 준비하는 움직임들이 벌써부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작되었다. 운동선수들도 보이는 경기..
외삼촌의 글러브를 보고는 자신이 세상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한껏 폼을 잡고 인상을 쓰고 힘을 주는 유치원입학예정인 윤성이. 이렇게 힘쓰고 인상을 써도 귀엽고 재미있는... 그런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이렇게 순진한 어린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꼭 그런 세상이 와야하는데... 어른들이 욕심많고 거짓이 많아서... 파워레인저 옷을 입고, 복싱 글러브를 끼면 어린아이도 평화를 지켜낼 수 있는 그런 세상...!!
새벽에 레위기 25장을 묵상했습니다. 안식년과 희년, 기업을 무르는 법, 이자를 금지하는 법, 이스라엘 백성이 종이 되었을 때에 무르는 법 등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 옛날 모세가 하나님께 받은 이 법령들이 과연 21세기를 살아가는 이시대에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안식일도 점점 희미해지고 있는데 희년이라니... 부동산 투자는 사람들의 관심가는 재태크와 부의 상징이고, 많은 사람을 부려서 높이 서있으면 성공했다고 인정해주는 시대에 살고있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는 지금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이 너희가 그렇게 머리가 터지도록 이루고 싶어하는 것. 부귀와 명예가 궁극에는 내것이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것이라고 정하셨다. 그래서 지금도 우리가 취득하고 소유해서 누리고 싶어하는 모든 것들이 하나님으로 부터 말미..
검찰이 국회위원들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일로 인해서 여야 모두 화가 많이 난듯하다. 여당도 검찰과 청와대에 서운함을 드러냈고, 야당들은 삼권분립의 원칙이 깨졌다, 정치탄압 표적수사라고 한다. 갑작스럽게 아무데나 들쑤시고 다니는 검찰도 잘한 것은 아닌듯하다. 조금더 신중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탄력을 받으면 정신없이 달려가다가 갑자기 상황이 어지러워 당황하기 일쑤다. 검찰, 청와대, 정치권들... 모두 신중해야 한다. 그러나 신중보다 더 근본적으로는 정직해야 한다. 국회위원들은 아무런 제제의 방법이 없는 집단인듯하다. 그냥 생각나면 내뱃고 아니면 말고, 상대야 죽든 살든 알바 아니고, 자신들의 밥그릇을 건드리면 여야 없이 대동단결한다. 마치 우리가 남이가 외치며 회식 2차를 가는 사람들처럼... 한달만 국..
누가복음 6장 20~26절 사람들은 남들이 갖지 못한 것을 가졌거나 남들 보다 더 많이 갖고 누릴 때 흔히 복 받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흔히 현대인들은 돈이 많은 것, 권력을 누리는 것, 많이 배운 것 등등을 복을 척도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 이와 같은 생각을 정면으로 반대하십니다. 오히려 더 나아가 가난하고 주리고 우는 자, 인자 때문에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는 사람이 복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과연 복답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한 가지도 없어 보입니다. 배고프고 슬프고 사람들로부터 소외당하여 외로운 것이 복이라니 역설을 넘어 궤변이라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군대에서 눈물 콧물 다나오도록 혹독하게 훈련을 시키고 몸이 괴로워 죽을 지경인데 웃으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